아이폰 뚫는 이스라엘산 해킹 도구…50개국 1천여명 사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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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1-07-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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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레신문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04052.html#csidx850fd3e91727dd498db72a916278ffb 


국제 언론 공동 취재 결과, 50개국에서 확인
테러 대응 등 위해 정부에만 파는 ‘페가수스’ 이용
암살당한 사우디 언론인 약혼녀도 해킹당해
 

이스라엘 기업 ‘엔에스오(NSO) 그룹’의 해킹 도구 ‘페가수스’가 전세계 50개국 1천여명의 기자, 활동가, 정치인 사찰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제 언론 공동 보도가 18일(현지시각) 나왔다.

프랑스 파리의 비영리 언론 조직 ‘금지된 이야기들’(포비든 스토리스)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 등 전세계 17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테러범 등 심각한 범죄자 추적용으로만 판매된다는 해킹 도구 페가수스가 언론인 등을 사찰하는 데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지된 이야기들’은 페가수스를 이용하는 정부 기관들의 사찰 표적으로 추정되는 전화번호 5만개를 확보해, 17개 언론에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언론들은 실체 파악에 나서, 이 중 해킹 표적이 된 50개국의 1천여명을 확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들 중 189명은 언론인이며, 85명의 인권 운동가, 65명의 기업인, 600명 이상의 정치인과 정부 관리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킹의 표적이 된 언론인 가운데는 미국의 <시엔엔>(CNN),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소속 언론인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카타르에 본부를 둔 위성 방송 <알자지라>, 영국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 프랑스 <르몽드> 기자도 해킹 표적이었다.


이런 보도에 대해 엔에스오 그룹은 “계약 문제와 국가 안보 우려 때문에, 고객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언론의 공동 취재를 통해 바레인,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멕시코, 헝가리, 아제르바이잔, 토고, 르완다 등의 정부 기관이 이 회사의 고객으로 확인됐다고 ‘금지된 이야기들’은 주장했다. 이 단체는 “많은 정부 기관은 언론인, 인권 운동가, 정치적 경쟁자, 심지어 정부 지도자를 주저 없이 해킹 표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