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산하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창립총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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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699회 작성일 23-04-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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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16850&kind=0


김상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초대 회장으로 선출... 권헌영 교수, 손기욱 교수 부회장 임명
기술정책연구위원회, 국가전략연구위원회, 법제도연구위원회 등 운영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한국사이버안보학회(KACS, 회장 김상배)가 4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열었다. 사이버안보분야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녕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사이버안보학회는 창립회원이자 발기인인 135명의 회원들의 참여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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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사진=보안뉴스]


한국사이버안보학회는 2022년 12월 처음 설립이 제안됐으며, 2023년 1월 창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이어 2월에는 학회 설립발기인 구성 및 회원모집이 이뤄졌으며, 3월 16일에는 창립준비위원회 모임이 있었다. 그리고 4월 5일, 창립총회 및 기념식이 진행됐다.

임시의장으로는 선출된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권헌영 교수는 창립취지문과 정관, 재산 내역 등이 소개하고, 특히 2023년 사업계획서를 통해 정기학술회의와 연구세미나, 정기포럼 등의 행사와 함께 학술연구출판과 논문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학회는 별도의 분과로 기술정책연구위원회, 국가전략연구위원회, 법제도연구위원회를 각각 운영한다.

이어 회장 및 부회장, 이사진이 선출됐다. 초대회장으로는 김상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추대됐으며, 부회장으로는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또한 학회 창립회원으로는 135명이 함께했다.

김상배 초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사이버안보를 공부하는 국제정치학자로 감회가 새롭다”면서, “2010년 대 두 차례 큰 이슈를 통해 국제정치분야에서도 국가안보차원의 기술분야에 관심이 생겼다”고 사이버안보에 대한 연구의 시작을 소개했다. 아울러 “사이버안보는 늦게 시작됐지만 최근 한미정상의 사이버안보가 담긴 공동선언문 등 더 분주해진 것 같다”면서, “특히 국가안보의 핵심논제가 되면서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가 이뤄진 것 같은데, 우리 학회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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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버안보학회 발기인 및 회원들[사진=보안뉴스]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은 “오늘이 식목일인데, 마침 비가 와서 한국사이버안보학회가 나무를 심고 물을 주듯 승승장구할 것 같아 기쁘다”면서, “보안이 물이라면, 통신보안이라는 시냇물에서 암호와 네트워크 보안 등 크고 작은 강물을 거쳐 사이버안보라는 바다에 도착하는 역사적 흐름을 함께 한 것 같다”며 학회 창립을 축하했다. 또한 “국가안보차원의 보안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러한 면에서 학회의 설립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국정원 산하 최초로 시작되는 학회로 의미도 깊다”고 덧붙였다.

윤오준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도 “전통적인, 물리적인 세상이 지배했다면 앞으로는 사이버세상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지난 한미정상회담때 사이버보안의 비중이 높았다는 것도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4월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사이버보안이 더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는 “외교부를 대표해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외교부도 앞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정상회담과 과학기술외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통한 사이버안보 주요 이슈 제안과 개도국 사이버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이버외교분야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도 “현재 대한민국은 북한발 사이버공격, 디도스와 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위협과 사건사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때문에 국가사이버안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중요한 시기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학회의 출범은 매우 기대된다”고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박규백 사이버작전사령관도 “초연결의 시대, 사이버 공격은 핵무기에 필적할 만큼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보안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지금 사이버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군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회의 설립은 국가적 요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학회가 사이버위협을 예방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창립총회 전에는 ‘사이버안보분야의 현황 및 연구’를 주제로 사이버안보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김상배 초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는 ‘사이버안보 위협의 진화 양상(윤민우 가천대)’, ‘미국의 사이버안보전략 분석(김동희 국가보안연구소)’, ‘사이버 전환기의 패러다임 변화 모색(최명길 중앙대)’, ‘북한 가상자산 탈취 대응을 위한 한미협력현황(김소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사이버안보법의 기본개념과 과제(박재윤 한국외대)’, ‘사이버안보법의 제정 필요성과 주요 내용(황창근 홍익대)’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